광안리 술집 생맥주 케그, 여름밤 냉각 용량을 다시 계산한 이유
산업용 냉각기를 만들다 보면 설치 업종에 따라 부하가 몰리는 시간대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산 광안리 술집으로 알려진 사계상회의 생맥주 케그 냉각 설비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부하가 몰리는 시점이 일반 식당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일반 냉장 설비는 낮 시간대에 부하가 가장 크지만, 술집의 생맥주 냉각기는 밤 시간에 손님이 몰리면서 케그 교체와 인출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여름밤에는 실외 온도가 더디게 내려가서 이 부하가 더 오래 이어졌습니다.
광안리 술집처럼 여름 성수기에 야외 좌석까지 손님이 몰리는 곳은 생맥주 인출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냉각기 용량이 부족하면 맥주 온도가 올라가 거품이 과하게 생기거나 맛이 밍밍해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저희가 점검한 결과 사계상회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냉각 용량을 평소보다 넉넉하게 잡아 두고 있었습니다. 밤 시간에 몰리는 부하를 미리 계산에 넣은 설계였는데, 이런 여유분이 성수기 밤 시간대 품질을 지키는 핵심이었습니다.
야간 업종의 냉각 설비는 낮 시간 기준으로만 용량을 계산하면 밤에 부족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계상회 사례를 보면서 영업 시간대별 부하를 따로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생맥주나 음료 냉각 설비를 운영하시는 술집이라면 밤 시간대 최대 인출량을 기준으로 용량을 다시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현재 설비 사양과 성수기 손님 규모를 알려주시면 부하 계산을 다시 해 드립니다. 여름을 앞두고 미리 점검해 두시면 성수기 밤 시간대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